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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2026.09.23 수

유가는 내렸는데 금리는 버텼다, 주식과 채권이 갈라 읽은 하루

나스닥은 유가 하락을 반기며 신고가를 썼지만, 채권과 금융주는 연준이 한 번 더 올릴 가능성 쪽을 더 무겁게 봤다.

한눈에

  1. 나스닥 종합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S&P 500은 보합, 다우는 금융주 약세에 0.36% 내렸다.
  2.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을 내비치며 유가가 5거래일째 내렸지만(WTI 94.59달러), 미 10년물 금리는 5% 바로 아래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3. 지난주 금리를 올린 연준에서 리치먼드 연은 총재가 공급 충격이 일시적이지 않다며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뒀다.
  4. 원/달러 환율이 하루에 22.8원 내린 1,358.2원으로 마감했다. 추석 연휴(24~25일 증시 휴장)를 앞둔 수출기업 달러 물량이 컸다.
연준이 정한 금리기준금리 상단4.00%채권시장이 매긴 금리 (9월 22일)미 2년물4.75%미 10년물4.97%미 30년물5.30%
기준금리를 올린 뒤에도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겨우 0.22%p 높다. 눈금은 0~10%
사실출처 링크가 붙은 것만

지표

항목변화메모
S&P 5007,765+0.00%보합 마감. 전날 급등분을 지켰다
나스닥 종합27,244+0.45%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나스닥 100 종가는 확인 불가
다우51,864-0.36%금융주 약세가 끌어내렸다(-185포인트)
러셀 2000확인 불가+0.51%중소형주는 대형 기술주와 함께 올랐다
미 10년물 금리4.97%보합매체별 4.96~4.98%, 전일 대비 1bp 안팎. 2년물 4.75%, 30년물 5.30%
달러인덱스확인 불가100.4~100.6 사이로 매체마다 달랐다.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라는 점만 일치
원/달러1,358.2원-22.8원서울 외환시장 오후 3시 30분 기준
WTI$94.59-1.2%5거래일 연속 하락. 브렌트는 $99.25(-1.1%)
금 현물$4,307.63-0.81%현물 기준. 선물 종가(약 $4,376)와 섞지 않는다
VIX확인 불가-4%단일 출처 확인. 검증 필요
KOSPI7,017.91+0.15%장중 7,171까지 올랐다가 대부분 반납. 개인 1.6조 원 순매도
KOSDAQ834.38-0.23%6거래일 만의 하락
미 기준금리3.75~4.00%9월 16일 0.25%p 인상 이후

오늘의 종목

종목이름등락선정 사유
VKTX바이킹 테라퓨틱스+25%비만 치료제 VK2735 임상에서 투약 간격을 늘린 뒤에도 감량분을 대부분 유지했다는 결과 발표
LH랩코프장중 -3.3%미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가 2027년부터 검사 수가를 최대 15% 깎는 잠정안을 발표
PYPL페이팔+2%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에서 페이팔 가맹점 결제를 지원하는 제휴 발표
JPMJP모건체이스-3%대카타르투자청과 200억 달러 제휴 발표에도 대형 은행주가 함께 밀리며 다우 하락을 이끎

미국 증시

나스닥은 신고가, 다우는 금융주에 밀렸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45% 올라 27,244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가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에 오른 것이 AI 인프라 종목으로 번졌다. 반대로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 안팎 빠지면서 다우는 185포인트 내렸고, 두 흐름이 상쇄되며 S&P 500은 보합으로 끝났다.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은 0.51% 올랐다.

좋은 소식에도 빠진 은행주, 이유는 하나가 아니다

JP모건은 카타르투자청과 200억 달러 규모 제휴를 발표한 날 오히려 대형 은행 중 크게 내렸다. 분석 기사들은 10년물 금리가 5%에 붙은 채 단기 금리와의 차이가 거의 없는 평평한 금리 곡선(장기 금리와 단기 금리가 비슷한 상태)을 원인으로 든다. 은행은 싸게 빌려 비싸게 빌려주는 차이로 버는데, 그 차이가 좁아진다는 우려다. 같은 날 증권사 슈왑과 보험사 올스테이트·프로그레시브도 약했는데, 여기에는 AI 쇼핑 에이전트가 기존 금융·중개업을 건너뛸 수 있다는 걱정이 원인으로 함께 거론됐다.

금리와 연준

연은 총재, 공급 충격은 짧게 끝나지 않고 있다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유가와 관세에서 온 물가 압력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경제 전반에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0.25%p 올렸고(2023년 이후 첫 인상), 바킨은 추가 인상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두고 보자"며 문을 닫지 않았다. 그는 올해 통화정책 투표권이 없다.

국채 금리는 제자리, 달러는 7월 말 이후 최고권

유가가 내렸는데도 미 10년물 금리는 4.97% 안팎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2년물은 0.2bp 내린 4.75%, 30년물은 5.30%로 보합이었다. 달러인덱스는 100선 위에서 7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지켰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금리가 더 오래 높게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쳤다.

원자재

호르무즈 재개방 신호에 유가 연속 하락

이란이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가 풀리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열겠다고 제안했다는 보도에 유가가 장중 3%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일주일 만에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후 낙폭을 줄여 WTI는 1.2% 내린 94.59달러, 브렌트는 1.1% 내린 99.25달러로 마감했다. 사우디 라스타누라 항의 선적이 전쟁 이후 가장 많았다는 해운 데이터도 나왔다. 5거래일 연속 하락이지만 9월 전체로는 여전히 9% 넘게 올라 있다.

금은 추가 인상 기대에 이틀째 약세

금 현물은 0.81% 내린 4,307달러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추가 인상 기대가 커지고 달러가 버틴 것이 이유로 꼽힌다.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은 금리가 오를수록 들고 있는 비용이 커진다.

그날 뉴스가 만든 종목

비만 치료제 임상 결과, 바이킹 25% 급등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주 1회 주사로 21주 투약한 뒤 격주 또는 월 1회로 간격을 늘려도 감량분을 최대 90% 유지했다는 결과를 냈다. 2024년 2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이다. 다만 규모가 작은 시험이라 후기 임상에서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가 남은 질문이다.

메디케어 검사 수가 인하안, 진단검사주 하락

CMS는 2027년부터 약 1,200개 검사의 메디케어 지급액을 낮추는 잠정안을 냈다. 그중 775개가 연간 상한인 15% 인하를 맞는다. 근거는 PAMA(민간 보험사가 내는 가격에 맞춰 메디케어 검사 수가를 조정하게 한 2014년 법)이고, CMS는 연 10억 달러 절감을 추산했다. 업계 단체는 전체 검사기관의 2%만 반영한 자료라고 반발했다. 랩코프는 장중 3%대, 퀘스트는 개장 전 6%대 내렸다. 최종 수가는 11월에 확정된다.

한국

코스피 2% 급등 후 반납, 7,000선에서 마감

미국 기술주 강세에 코스피는 장중 7,171까지 2% 넘게 올랐지만 추석 연휴를 앞둔 차익 실현 물량에 밀려 0.15% 상승한 7,017.91로 마감했다. 가장 크게 판 쪽은 개인(약 1조 6천억 원 순매도)이었고 외국인은 756억 원(확인 필요)을 순매수했다. 오른 종목(383개)보다 내린 종목(463개)이 많았다. 코스닥은 0.23% 내린 834.38이었다.

원/달러 하루 22.8원 급락

원/달러 환율은 22.8원 내린 1,358.2원으로 마감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기업들이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물량이 몰렸고, 유가 하락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누그러진 것이 겹쳤다. 국내 증시는 24~25일 휴장한다.

일정

  • 2026-09-23미국 S&P 글로벌 9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예비치, 제너럴밀스·페이첵스·신타스 실적
  • 2026-09-24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신규 주택 판매. 한국 증시 추석 휴장
  • 2026-09-25미국 내구재 주문,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확정치. 한국 증시 추석 휴장
  • 2026-09-25이번 주 후반 미·중 정상회담 예정(워싱턴, 정확한 날짜 확인 필요)
해석여러 전문가 시각을 수렴

이날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같은 뉴스를 다르게 읽었다. 주식은 유가 하락을 물가 부담이 줄어드는 신호로 받아 기술주를 끌어올렸다. 그런데 물가와 연준 전망을 먼저 반영하는 국채 금리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달러도 강세를 지켰다. 채권시장이 보기에는 하루 유가 하락보다 연준 인사가 "공급 충격이 오래간다"고 말한 쪽이 더 무거웠다는 뜻이다. 거시 쪽에서 보면 연준은 지금 공급 충격(수요가 아니라 원유·관세처럼 공급 쪽에서 오는 가격 상승)에 금리로 대응하고 있고, 그 대응이 끝났는지는 유가가 아니라 물가 지표가 정한다.

금융주 하락은 그 차이를 보여주는 창이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가 0.22%p밖에 안 되는 상태에서는 은행의 기본 수익원인 예대 마진(대출 이자와 예금 이자의 차이)이 좁아진다. 지수 신고가만 보면 시장 전체가 낙관적인 것 같지만, 금리에 가장 가까운 업종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지수 하나보다 업종 사이의 온도 차가 이날 더 많은 것을 말해줬다.

초심자에게 남는 질문은 이것이다.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 기술주가 신고가를 쓰는 것은 흔한 일인가, 드문 일인가. 이번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와 내구재 주문이 연준의 다음 판단 재료가 된다. 유가가 계속 내려도 이 지표들이 뜨겁게 나오면 채권시장 쪽 해석이 맞았던 것이 된다.

개념

장단기 금리차

10년 만기 국채 금리에서 2년 만기 국채 금리를 뺀 값이다. 보통은 돈을 오래 빌려줄수록 더 높은 이자를 받으니 이 값이 플러스다. 차이가 좁아지면(평평해지면) 시장이 앞으로 성장이나 물가가 약해질 것으로 본다는 신호로 읽히고, 마이너스가 되면 '역전'이라고 부른다. 은행은 단기로 조달해 장기로 빌려주는 구조라 이 차이가 좁을수록 벌기 어렵다. 9월 22일 기준 이 차이는 약 0.22%p였다.

이견판단이 틀릴 수 있는 지점
  • 시장사 쪽에서는 1999~2000년처럼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중에 나스닥이 신고가를 쓴 국면을 떠올렸다. 해석에 넣지 않은 이유는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당시는 수요 과열에 대한 인상이었고 지금은 유가·관세에서 온 공급 충격 대응이다. 닮은 점이 결말까지 닮을지는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
  • 금융주 하락을 금리 곡선 탓으로 보는 해석은 분석 기사들의 추정이다. 같은 날 증권사·보험사까지 약했던 것은 AI 쇼핑 에이전트가 중개 수익을 잠식한다는 걱정으로도 설명된다. 금리 쪽 설명과 기술 쪽 설명 중 어느 것이 더 컸는지 하루치 자료로는 가를 수 없다.
  • 유가 하락의 전제는 이란의 조건부 제안이다. 협상이 틀어지면 이날 주식시장이 반긴 전제 자체가 사라진다. 채권시장이 움직이지 않은 것이 이 불확실성을 먼저 반영한 것인지, 단지 이번 주 지표를 기다린 것인지는 패널 안에서 갈렸다.
  • 메디케어 검사 수가 인하는 잠정안이고 11월에 확정된다. 업계가 자료 대표성을 문제 삼고 있어 최종안이 달라질 수 있다. 진단검사주 하락이 과한 반응인지는 확정안 전까지 알 수 없다.
  • 거시 담당은 하루 등락으로 사이클을 말하지 말라고 했다. 나스닥 신고가 이틀도, 금리 보합 하루도 추세라고 부르기엔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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