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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확인하고, 해석은 여러 각도로

9월 27일 일요일 판16:36 갱신다음 판 내일 07:00

부동산2026.09.26 토주간9월 21일~26일 (2026-W39)

역대 최장 상승과 나란히 섰지만, 거래는 말랐다

서울 아파트값이 85주 연속 올라 역대 최장 상승 기록과 같아졌고 누적 상승률은 그때의 2배를 넘었지만, 이번 주 오름을 이끈 건 강남이 아니라 외곽이었고 실제 손바뀜은 9월 들어 449건까지 말랐다.

정정 · 안내9월 26일 확인

한눈에

  1.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9월 21일 기준 전주 대비 0.13% 올라 85주 연속 상승, 문재인 정부 시절과 같은 최장 기록을 세웠다. 누적 상승률은 17.5%로 그때(7.7%)의 2배를 넘었고, 상승폭 자체는 4주 연속 둔화 중이다.
  2. 강남구(-0.42%)·서초구(-0.37%)는 매매가 7주째, 전세도 함께 내렸고, 서대문·동대문·성북·노원 등 외곽은 매매·전세 모두 올랐다. 오르는 곳과 내리는 곳이 갈렸다.
  3.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9월 14일 기준 449건에 그쳤고, 강남3구 거래 비중은 8월 9.1%로 연중 최저였다.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재개된 뒤 나타난 흐름이다.
  4. 금융감독원은 대출액 4억원·DSR 35% 초과 주담대에 위험가중치를 더 얹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는 1.5%에서 3%로 높였다. 국정감사에서 '엇박자'로 지적될 전망이다.
  5. 올해 서울 아파트 착공 실적은 목표(6만8,000가구)의 28.7%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9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누적 상승률이번 상승기 · 85주 (2026)17.5%문재인 정부 · 85주 (2020.6~2022.1)7.7%
이번 85주 상승의 누적률 17.5%는 문재인 정부 때 같은 길이 상승(7.7%)의 2배가 넘는다
사실출처 링크가 붙은 것만

지표

항목값변화메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주간)+0.13%85주 연속 상승전주 +0.16%, 4주째 둔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주간)+0.19%상승폭 확대전주 +0.17%
강남구 매매가격지수(주간)-0.42%7주 연속 하락전세도 -0.15% 하락
서울 9월 아파트 매매거래449건9월 14일 기준5월 8,959건 대비 급감
서울 아파트 착공 실적(1~7월)1만9,507가구목표의 28.7%연간 목표 6만8,000가구
기준금리3.00%7·8월 2연속 인상10월 22일 금통위 예정

이번 주 가격

85주 연속 상승, 그런데 누적률은 그때의 2배

한국부동산원의 9월 셋째 주(2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13% 올랐다. 85주 연속 상승은 2020년 6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이어진 문재인 정부 시절 최장 기록과 같은 길이다. 다만 그 85주 동안의 누적 상승률은 17.5%로, 그때(7.7%)의 2배를 넘는다. 상승폭 자체는 4주 연속(0.16%→0.13%) 둔화하고 있어, 오르는 속도는 조금씩 느려지는 중이다.

강남3구는 내리고, 외곽은 오르고: 매매·전세가 같은 방향으로 갈렸다

같은 조사에서 강남구(-0.42%)·서초구(-0.37%)는 매매가격이 7주 연속 내렸고, 전세가격도 강남구 -0.15%, 서초구 -0.19%로 함께 내렸다. 반대로 서대문구(+0.44%)·동대문구(+0.39%)·성북구(+0.39%)는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을 이끌었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삼성전자 사내대출이 가능한 25억원 이하 가격대로 수요가 옮겨가는 흐름으로 이 갈림을 설명했다.

거래는 말랐다

9월 서울 아파트 거래 449건, 값은 있는데 손바뀜이 없다

부동산 플랫폼 집계에 따르면 9월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449건에 그쳤다. 8월 거래량(3,143건)도 7월(5,838건) 대비 46.2% 줄었고, 5월(8,959건)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같은 기간 토지거래허가구역(지자체 허가 없이는 아파트를 사고팔 수 없게 지정한 구역)의 신규 허가 신청도 8월 3,012건으로 구역 지정(2025년 10월) 이후 가장 적었다. 사려는 사람 자체가 줄었다는 신호다.

양도세 중과 재개 뒤, 강남3구 거래 비중이 연중 최저로 내려앉았다

4년 가까이 한시 유예됐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여러 채를 가진 사람이 집을 팔 때 기본세율에 최대 30%포인트를 더 무는 제도)가 5월 10일부터 다시 시행됐다. 그 뒤 강남3구의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은 1월 12.9%에서 5월 16.1%(유예 종료 전 급매 수요)로 올랐다가 8월 9.1%로 떨어져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8월 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9건 이상이 강남3구 밖에서 이뤄졌다.

정책·금융감독

위험가중치는 조이고, 대출총량은 푼다: 국감이 짚은 엇박자

금융감독원과 시중은행들은 대출액 4억원을 넘고 DSR(한 해 갚아야 할 원리금 전체를 연 소득과 비교한 비율.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5%를 초과하는 주택담보대출에 지금보다 높은 위험가중치(은행이 그 대출을 내줄 때 쌓아둬야 하는 자기자본의 비율. 높을수록 은행이 그 대출을 꺼린다)를 적용하는 방안을 9월 17일 공개했다. 전체 주담대 잔액의 약 10%가 대상이며 시행 목표는 2027년 하반기다. 반면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로 높였고, 규제지역 LTV도 지난해 9월 50%에서 40%로 조정했다. 10월 7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이 '공급은 늘리면서 대출은 조이는' 구조가 쟁점으로 예고돼 있다.

한국은행, 8월 대책에도 중저가 집값과 가계대출 확대 가능성을 경고했다

한국은행은 9월 22일 낸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서울 강남3구·용산은 7월부터 상승폭이 줄었지만 외곽과 경기 규제지역은 여전히 강하게 오르고 있다고 짚었다. 공급 부족 기대와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겹친 결과로 봤다.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와 정부의 대출 총량 완화가 맞물려 가계대출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공급

착공은 목표의 3분의 1도 못 채웠고, 2027~2028년 입주 물량은 얼마나 줄지 통계마다 다르다

국토교통부가 잡은 올해 서울 아파트 착공 목표 6만8,000가구 가운데 1~7월 실적은 1만9,507가구로 28.7%에 그쳤다. 이 속도가 2~3년 뒤 입주 물량으로 이어진다는 전망 아래,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2027년 1만7,000~1만8,700가구대(집계마다 갈려 확인 필요), 2028년에는 이보다 더 줄 것으로 보도됐다. 올해 서울 입주 물량(2만7,000가구대)보다도 낮다. 반대로 경기도는 2026년 6만2,893호에서 2027년 8만3,169호로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라, 서울과 경기의 공급 방향이 엇갈린다.

정비사업·청약

분당 느티마을,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으로 143가구를 늘려 공급한다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넷째 주에는 전국 8개 단지, 4,591가구(일반분양 3,137가구)가 청약에 나섰다. 그중 성남시 분당구 느티마을4단지는 철거 없이 골조를 살려 고치는 리모델링(기존 건물의 골조는 그대로 두고 내부와 설비만 새로 고쳐 가구 수를 늘리는 정비사업. 재건축보다 절차가 짧다) 방식으로 '더샵분당하이스트' 143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엇갈리는 시각

상승론: "삼성전자 사내대출선 아래 지역이 다음 진원지"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남혁우 애널리스트는 매매·전세 모두 상승 중인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를 짚으며, 삼성전자 사내대출이 가능한 25억원 이하 가격대로 실수요가 몰리는 흐름을 짚었다. 머니투데이가 물은 전문가 10인은 향후 1년간 최대 20%까지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고, 절반은 외곽·중저가 지역이 서울 전체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다주택자 규제로 전·월세 매물이 줄어드는 풍선효과(한쪽을 규제하면 그 압력이 다른 쪽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외곽 매수 심리를 부추긴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신중론: "대출금리가 8~9%대로 오르면 상승세가 진정될 수 있다"

같은 설문에서 권대중 교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8~9%대까지 오르면 거래가 더 줄면서 가격 오름세도 진정될 수 있다고 봤다. 전문가들이 꼽은 게임체인저 1순위도 대출금리 상승과 신규 입주 물량 확대(각 5명)였다. 착공 부진이 2~3년 뒤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와, 지금 당장의 거래절벽·세제 충격이 언제까지 갈지는 이 설문 안에서도 갈렸다.

일정

  • 2026-10-01한국부동산원 다음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발표(9월 28일 기준)
  • 2026-10-07국토교통부 국정감사(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공급·대출규제 엇박자 쟁점 예고
  • 2026-10-22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해석여러 관점으로 읽고 하나로 좁힌 판단

이번 주 사실을 겹쳐보면 '서울 집값이 다시 오른다'는 한 문장은 절반만 맞다. 오르는 곳(외곽·경기 남부)과 내리는 곳(강남3구)이 매매·전세 모두에서 같은 방향으로 갈렸고, 지수 전체를 밀어올린 힘은 거래량이 늘어난 데서 오지 않았다. 서울 아파트 거래가 9월 449건까지 줄어든 상태에서 만들어진 상승률이라, 소수의 신고가가 지수를 끌어올렸을 가능성을 가격 지수 하나만으로는 가려낼 수 없다.

정책 신호도 한 방향이 아니다. 금융당국은 고위험 주담대에 위험가중치를 더 얹는 긴축안을 냈지만 시행은 2027년 하반기고, 당장 올해는 가계대출 총량 목표를 3%로 늘려 은행 대출을 다시 열어주고 있다. 국정감사가 짚은 이 '엇박자'는 이번 주 실제 흐름과도 맞아떨어진다. 대출은 조금씩 풀리는데 강남 거래는 양도세 중과로 막혀 있고, 그 사이 자금이 외곽으로 흐른다. 공급 쪽 신호는 방향이 더 뚜렷하다. 착공이 목표의 28.7%에 그친 건, 뒤이은 입주 물량 추정치가 통계마다 갈리더라도 서울의 공급이 줄어드는 쪽으로만 움직인다는 뜻이다.

지금 지식을 쌓아두려는 사람이라면 가격 하나보다 세 가지를 함께 보는 편이 낫다. 거래량이 함께 느는 상승인지(지금은 아니다), 정책의 긴축과 완화 신호 중 어느 쪽이 실제로 더 빨리 작동하는지(위험가중치는 늦고 총량 완화는 이미 시작됐다), 그리고 착공·입주 같은 공급 지표가 가격보다 먼저 방향을 알려준다는 점이다. 대출금리가 8~9%대로 오르거나 신규 입주가 늘어나야 지금의 상승세가 꺾일 거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은, 그 두 조건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개념

토지거래허가구역

정부나 지자체가 투기가 우려되는 곳을 지정해, 그 안에서 일정 규모 이상 주택을 살 때는 계약 전에 미리 구청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도다. 허가 없이 사고팔면 계약 자체가 무효가 된다. 서울은 2025년 10월부터 사실상 전역이 이 구역으로 묶여 있고, 아파트를 사려면 실거주 목적임을 증명해야 해 전세를 낀 매매(이른바 갭투자)가 막힌다. 이번 주 기사에 나온 '토허 신청 3,012건'은 이 허가를 받으려고 새로 접수된 건수를 말하며, 구역 지정 이후 가장 적었다. 신청 자체가 줄었다는 건 사려는 사람이 줄었다는 뜻이라 거래량 통계보다 한발 앞서 나오는 선행 지표로 쓰인다. 다만 허가를 받고도 실제 계약을 안 할 수 있어 완벽한 지표는 아니다.

이견판단이 틀릴 수 있는 지점
  • 강남3구 하락이 자생적인 고점 조정인지, 양도세 중과·대출 규제가 만든 인위적 이탈인지는 패널 안에서도 갈렸다. 정책 시각은 세제 충격을 원인으로 봤고, 사이클 시각은 거래가 회복되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유보를 달아 완전히 합의되지 않았다.
  • 2027년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보도마다 1만7,197가구와 1만8,682가구로 갈렸다. 어느 쪽이 맞든 감소 방향은 같지만, 정확한 폭은 이번 기록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 위험가중치 강화(긴축)와 가계대출 총량 목표 상향(완화) 가운데 어느 신호가 실제 거래에 더 크게 작동할지는 시행 시차(2027년 하반기 대 지금)가 있어 이번 주 자료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 449건이라는 저조한 거래량 자체가 '가격지수를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신호라는 시각과, 소수 거래라도 실거래가인 이상 지수는 유효하다는 반론이 패널 안에서 맞섰다. 신고가가 소수 거래로 만들어졌을 가능성과 지수의 대표성 문제는 이 기록에서 풀리지 않았다.
  • 상승론과 신중론이 공통으로 짚은 변수는 대출금리인데, 10월 22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동결할지 추가로 올릴지는 이번 주 자료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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