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은 한 주 내내 팔렸고, 주식의 주간 상승은 월요일에 다 나왔다
3대 지수가 모두 주간 상승으로 끝났지만 그 상승은 채권 매도가 본격화하기 전인 월요일에 다 나왔고, 나머지 나흘은 19년 만의 금리를 버틴 것에 가까웠다.
한눈에
- 미 10년물 금리가 한 주에 0.16%p 올라 5.17%로 마감했다. 긴 만기가 짧은 만기보다 더 올랐고, 일본·영국·독일 국채 금리도 수십 년 만의 높이로 함께 올랐다.
- S&P 500(+1.4%)·나스닥(+2.5%)·다우(+0.1%)가 모두 주간 상승했다. 다만 오른 몫은 월요일 하루에 나왔고, 화요일부터 나흘은 조금씩 밀렸다.
-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가 한 주 내내 업종을 갈랐다. 메타와 반도체는 올랐고, 고객이 좀처럼 옮겨 가지 않는 데 기대던 은행·증권·보험은 팔렸다.
- 미중 정상회담은 무역 휴전을 내년 1월 10일까지 늘리는 데 그쳤다. 유가는 호르무즈 협상 신호에 8월 말 이후 처음으로 주간 하락했다.
- 코스피는 연휴 전 3거래일 동안 2.7% 올라 7,080.92에서 멈췄다. 연휴 중 벌어진 채권 급락은 28일 개장에서 한꺼번에 반영된다.
지표
| 항목 | 값 | 변화 | 메모 |
|---|---|---|---|
| 미 10년물 금리 | 5.17% | +16bp | 18일 5.01%. 24일 5.2%대, 2007년 이후 최고 |
| S&P 500 | 7,743.41 | +1.38% | 18일 7,637.76 대비. 월요일에 +1.5% |
| 나스닥 종합 | 27,068.72 | +2.46% | 월요일 +2.3% 뒤 나흘 소폭 하락 |
| 다우 | 51,828.62 | +0.10% | 금요일 +478포인트로 3주 연속 하락 탈출 |
| 미 2년물 금리 | 4.81% | +5bp | 재무부 고시 기준. 주 중반 4.9%대 |
| 미 30년 국채 | 5.49% | 상승 | 24일 2004년 이후 최고. 18일 5.34% |
| 기준금리 10월 인상 확률 | 70% 안팎 (확인 필요) | 상승 | 23일 55%에서 66%로. 주말 값은 69~76%로 갈렸다 |
| WTI | $92.41 | 주간 하락 | 8월 말 이후 첫 주간 하락. 월물 교체로 등락률 생략 |
| 달러인덱스 | 101선 | 주간 상승 | 장중 101.4, 7월 말 이후 최고 |
| 금 현물 | 확인 불가 | 약세 | 금요일 값이 4,250~4,320달러로 갈렸다 |
| VIX | 14.87 | +0.4% | 채권 급락 주간에도 15 안팎 |
| 코스피 | 7,080.92 | +2.71% | 연휴 전 3거래일. 28일 재개 |
| 원/달러 | 1,358.4원 | -24.9원 | 18일 1,383.3원 대비, 23일 종가 |
오늘의 종목
| 종목 | 이름 | 등락 | 선정 사유 |
|---|---|---|---|
| META | 메타 | 21일 +11%대, 24일 약 +4% | AI 에이전트 뮤즈가 앱스토어 1위에 오른 데 이어, 24일 뮤즈를 거친 구매에서 가맹점 거래 수수료를 받는 수익 모델을 공개 |
| JPM | JP모건체이스 | 22일 -3.4% | AI 에이전트가 고객의 금융사 갈아타기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걱정에 대형 은행·증권사가 함께 하락 |
| AMD | AMD | 21일 약 +10%, 23일 약세 | 뮤즈 흥행이 AI 칩 수요 기대로 번지며 처음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겼다가, 23일 금리 급등에 반도체주와 함께 밀림 |
| MGM | MGM 리조트 | 24일 -10% 이상 | 지분 26.1%를 가진 피플(People Inc.)이 180억 달러 규모 비상장 전환 제안을 철회 |
| VKTX | 바이킹 테라퓨틱스 | 22일 +25% 이상 (확인 필요) | 비만 치료제 VK2735의 투약 간격을 늘린 뒤에도 감량분을 대부분 유지했다는 임상 결과 |
금리와 연준
미국만이 아니었다, 전 세계 긴 채권이 함께 팔렸다
미 10년물 금리는 18일 5.01%에서 25일 5.17%로 한 주에 0.16%p 올랐다. 24일에는 5.2%대로 2007년 이후 최고를 이틀 연속 새로 썼고, 30년물은 2004년 이후 최고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2년물은 재무부 고시 기준 4.76%에서 4.81%로 0.05%p(시장 호가로는 약 0.1%p) 오르는 데 그쳐, 긴 만기가 짧은 만기보다 훨씬 더 올랐다. 일본 10년물은 1996년 이후, 영국은 2008년 이후, 독일은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보도들은 늘어나는 국채 발행, 유가발 물가 걱정, 중앙은행들이 긴축을 오래 끌 것이라는 예상을 함께 원인으로 든다.
연준 인사들은 이번 주에도 문을 닫지 않았다
22일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유가·관세에서 온 물가 압력이 짧게 끝나지 않고 있다며 추가 인상 여지를 남겼다. 23일에는 마이클 바 연준 이사가 물가를 2%로 되돌리려면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금리선물 가격으로 계산한 다음 회의의 금리 결정 확률) 기준 10월 인상 확률은 23일 하루 만에 55%에서 66%로 뛰었고, 주말에는 매체마다 69~76%로 집계가 갈렸다.
일자리와 주문은 단단했고, 소비자 마음은 식었다
24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19만 7천 건으로 7월 중순 이후 가장 적었다. 25일 나온 8월 내구재 주문(3년 이상 쓰는 기계·자동차·가전 등의 신규 주문)은 0.4% 감소 예상과 달리 사실상 보합이었고, 운송장비를 빼면 0.3% 늘었다. 반면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48.1로 8월 51.7에서 내려 4개월 만의 최저였다. 휘발유 평균 가격이 4.5달러 근처에 머물고 관세 부담이 겹친 것이 이유로 꼽혔다. 생산과 고용은 버티는데 가계의 체감은 나빠지는 조합이다.
미국 증시
주간 성적은 플러스, 하지만 월요일이 거의 전부였다
지난 금요일(18일) 종가 대비 S&P 500은 1.38%, 나스닥 종합은 2.46%, 다우는 0.10% 올랐다. 다우는 3주 연속 하락을 끊었는데, 목요일까지는 주간 마이너스였다가 금요일 하루 478포인트 오르며 뒤집었다. 날짜별로 나누면 월요일에 금리와 유가가 내리면서 나스닥이 2.3%, S&P 500이 1.5% 뛰었다. 이후 10년물 금리가 사흘 동안 0.2%p 넘게 치솟은 화~금 나흘 동안 두 지수는 0.2~0.3% 밀리는 데 그쳤다. 보도된 종가로 계산한 값이다.
AI 에이전트 하나가 '습관으로 버는 업종'을 흔들었다
22일 대형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온라인 여행사가 함께 밀렸다. JP모건은 3.4% 내려 7월 이후 가장 크게 빠졌고, 슈왑은 6% 넘게, LPL파이낸셜은 7% 넘게 떨어졌다. 메타의 뮤즈 같은 에이전트가 가격 비교와 계좌 이동을 대신해주면 소비자 관성(더 나은 선택지가 있어도 쓰던 곳을 계속 쓰는 경향)에 기대 온 사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걱정이었다. 같은 뉴스가 메타와 반도체에는 호재, 금융·중개업에는 악재로 읽혔다.
반도체, 월요일 급등과 수요일 차익 실현 사이
21일 뮤즈 흥행이 AI 칩 수요 기대로 번지며 암이 17%, 인텔이 12% 올랐고 AMD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겼다. 23일에는 금리 급등에 엔비디아가 6거래일 연속 상승을 멈추고 2% 안팎 내렸다. 다음 확인 지점은 30일 마이크론 실적이다. 시장 예상은 분기 매출 508억 달러로, 1년 전 113억 달러의 네 배를 넘는다.
무역과 지정학
미중 정상회담, 휴전 연장과 새 마감 두 개
시진핑 주석의 워싱턴 국빈 방문은 큰 합의 없이 끝났다. 11월 10일 끝날 예정이던 무역 휴전은 내년 1월 10일까지 두 달 늘었고, 미국 무역대표부는 민감하지 않은 일부 품목의 관세를 낮추기로 했다며 세부 내용을 28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AI는 사고가 나면 서로 알리는 통보 체계를 논의하는 데 그쳤고, 11월 중국 선전에서 AI 안전을 다룰 정상회담을 다시 열기로 했다. 한 분석기관은 짧은 유예 말고는 얻은 게 적다고 평가했다.
호르무즈 협상 신호에 흔들린 유가, 결국 주간 하락
유가는 한 주 동안 협상 소식과 공격 소식 사이를 오갔다. 21~22일에는 이란의 조건부 해협 재개방 제안에 내렸고, 23일에는 협상이 매듭지어지지 않았다는 소식에 다시 올랐다. 24일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홍해 연안 수출항을 향해 미사일을 쏘자 브렌트는 장중 108달러를 넘겼다. 이후 미국과 이란이 해협 재개방과 대이란 봉쇄 해제를 단계적으로 맞바꾸는 안을 논의한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25일 WTI는 2.3% 내린 92.41달러로 마감했다. 8월 말 이후 첫 주간 하락이다.
통화와 금
달러는 7월 말 이후 최고, 금은 금리에 눌렸다
달러인덱스는 주 후반 장중 101.40 근처까지 올라 7월 말 이후 가장 높았고, 금요일에는 101선으로 조금 물러났다. 금은 주 중반까지 약세였다.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은 금리와 달러가 함께 오를 때 들고 있는 부담이 커진다. 금요일 금 가격은 매체마다 4,250~4,320달러로 차이가 커 이 기록에는 싣지 않았다.
한국
코스피, 연휴 전 나흘 연속 올라 7,080에서 멈췄다
코스피는 18일 6,894.23에서 23일 7,080.92로 3거래일 동안 2.7% 올랐다. 18일까지 치면 나흘 연속 상승이다. 23일에는 7,153.99로 출발했지만 연휴를 앞둔 관망 속에 오름폭을 크게 줄였고, 외국인이 5,100억 원가량 순매도하는 사이 기관이 받쳤다. 원/달러 환율은 18일 1,383.3원에서 23일 1,358.4원으로 내려왔다. 24~25일 미국 채권 급락과 정상회담 결과는 28일 개장에서 한꺼번에 반영된다.
뉴스가 만든 종목
인수 철회와 비만약 임상, 지수와 따로 움직인 두 종목
24일 MGM 리조트는 지분 26.1%를 가진 배리 딜러의 피플이 6월에 낸 주당 48.30달러, 180억 달러 규모 비상장 전환 제안을 거둬들이자 10% 넘게 떨어졌다. 공동투자자 자금을 모으지 못한 것이 이유로 전해졌다. 22일 바이킹 테라퓨틱스는 비만 치료제를 주 1회에서 격주·월 1회로 바꿔도 감량분을 대부분 유지했다는 결과로 급등했다. 상승률은 매체마다 25~32.5%로 갈렸고, 소규모 시험이라 후기 임상 재현이 남은 질문이다.
일정
- 2026-09-28한국 증시 추석 연휴 뒤 거래 재개. 미국 무역대표부, 중국산 일부 품목 관세 인하 세부 내용 공개 예정
- 2026-09-29미국 8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호주 중앙은행 금리 결정
- 2026-09-30미국 8월 개인소득·소비와 PCE 물가(예상 전년 대비 3.7%, 근원 3.4%), 2분기 GDP 확정치, ADP 민간고용. 마이크론 실적
- 2026-10-01미국 9월 제조업 PMI, 신규 실업수당 청구. 나이키 실적
- 2026-10-02미국 9월 고용보고서(비농업 일자리 예상 10만 개, 실업률 4.2%)
- 2026-10-27~28다음 FOMC. 10월 추가 인상 여부
한 주를 날짜별로 쪼개면 '주식이 채권 급락을 무시했다'는 요약은 맞지 않는다. 주간 상승은 금리와 유가가 함께 내린 월요일 하루에 나왔고, 10년물이 사흘 동안 0.2%p 넘게 치솟은 뒤로는 지수가 조금씩 밀렸다. 주식은 금리를 이긴 게 아니라 월요일에 번 것을 지켰다. 그 버팀을 받친 것도 실적이 아니라 호르무즈 협상 보도와 무역 휴전 연장이라는 정치 뉴스였다. 변동성 지수가 15 안팎에 머문 것은 주식시장이 아직 채권의 경고를 가격에 크게 넣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채권 쪽에서 보면 이번 주의 특징은 높이보다 모양이다. 긴 만기가 짧은 만기보다 훨씬 많이 올랐고, 일본·영국·독일 국채도 같은 주에 수십 년 만의 금리를 찍었다. 연준 한 곳의 인상 기대만으로는 설명이 모자라고, 긴 돈을 빌려주는 대가 자체가 전 세계에서 비싸지고 있다는 쪽, 즉 기간 프리미엄(만기가 긴 채권을 들고 있는 대가로 더 얹어 받는 금리)이 커지고 있다는 쪽으로 무게가 옮겨간다. 닮은 장면은 2023년 가을이다. 그때도 10년물이 5% 가까이 가는 동안 이 웃돈이 원인으로 거론됐고 주가지수는 석 달 가까이 밀리다가, 재무부가 장기채 발행 증가 폭을 예상보다 줄이고 연준이 동결을 이어가자 방향을 바꿨다. 다른 점도 크다. 그때 연준은 인상을 끝내는 중이었고 지금은 다시 올리기 시작했으며, 그때 주식은 금리와 함께 먼저 밀렸고 지금은 버티고 있다.
장기 적립식 투자자라면 세 가지를 짚어볼 만하다. 주간 +1%라는 숫자가 사실상 하루에 몰려 있었다는 걸 알고 나면, 한 주 성적표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적립하는 상품 중에 채권형이 있다면 그것이 긴 만기인지 짧은 만기인지, 이번 같은 주에 둘이 얼마나 다르게 움직였는지 알고 있는가. 그리고 30일 물가와 10월 2일 고용이 뜨겁게 나온다면, 채권의 경고와 주식의 버팀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생각을 바꾸게 될까.
기간 프리미엄
만기가 긴 채권을 들고 있는 대가로 투자자가 더 얹어 받는 금리다. 10년물 금리는 대략 '앞으로 10년 동안 예상되는 단기 금리의 평균'에 이 웃돈을 더한 값으로 본다. 물가가 어디로 갈지 불확실할수록, 정부가 빚을 많이 내 긴 채권이 시장에 넘칠수록 웃돈이 커진다. 이 값은 직접 보이지 않고 모형으로 추정하기 때문에, 같은 금리 상승을 두고 '연준이 더 올릴 것 같아서'와 '웃돈이 커져서'로 해석이 갈린다. 앞의 경우라면 연준이 멈출 때 금리가 내려오지만, 뒤의 경우라면 연준과 상관없이 높게 남을 수 있다. 긴 만기가 짧은 만기보다 더 오르고 여러 나라 국채가 함께 팔린 이번 주는 이 개념이 자주 거론된 한 주였다.
- 긴 만기가 더 오른 이유를 두고 채권 담당과 거시 담당이 갈렸다. 채권 쪽은 세계 국채가 함께 팔린 점을 들어 기간 프리미엄이 커진 것으로 봤고, 거시 쪽은 2년물도 주 중반 4.9%대까지 올랐고 10월 인상 확률이 70% 안팎으로 뛴 만큼 연준 기대가 여전히 큰 몫이라고 봤다. 25일 일간 기록에서도 갈렸던 질문이고, 한 주치 자료로도 풀리지 않았다. 해석에서는 '무게가 옮겨간다'까지만 썼다.
- 교사 쪽은 주식이 높은 금리에 익숙해지는 중이라고 읽자고 했지만 기각했다. 주간 상승이 월요일 하루에 몰려 있고, 금요일 반등은 호르무즈 협상 보도라는 되돌려질 수 있는 재료에 기댔다. 협상이 틀어지면 수요일 같은 하락이 다시 나올 수 있다.
- 시장사 담당이 든 2023년 가을은 조건부로만 넣었다. 그때는 주식이 금리와 함께 밀렸고 지금은 버틴다. 이 차이를 AI 이익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신호로 볼지, 주식이 늦게 반응하고 있을 뿐이라는 신호로 볼지는 패널 안에서 합의되지 않았다.
- 뮤즈 때문에 금융·중개업이 흔들린다는 해석은 해석에 넣지 않았다. 근거가 출시 2주 된 앱의 다운로드와 하루치 주가다. 고객이 실제로 계좌를 옮겼다는 자료는 아직 없고, 금융주는 금요일에 되올랐다. 구조 변화인지 과민 반응인지는 10월 은행 실적에서 처음 가려진다.
- 소비자심리 48.1과 실업수당 19만 7천 건이 같은 주에 나왔다. 거시 담당은 휘발유 값이 심리만 눌렀을 뿐 실제 소비는 아직 버틴다고 봤고, 교사 쪽은 심리가 먼저 꺾이고 소비가 뒤따르는 경우도 많다고 반론했다. 30일 개인소비 자료가 첫 판단 재료다.
- 숫자 몇 개는 출처끼리 갈렸다. 10월 인상 확률(69~76%), 금요일 금 가격, 바이킹 상승률이 그렇다. WTI는 주 중간에 기준 월물이 바뀌어 주간 등락률을 싣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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